연중 고온다습한 푸껫여행의 준비물은 국내 여행용품과 별다른 게 없으나 짧은 여행이라도 꼭 준비해 가야 할 여행 필수품들이 있다. 또, 우리가 몰랐던 태국 여행에서 관습과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을 알아두면 오해도 안 사고 서로가 불쾌할 일들이 안 생긴다. 혹시라도 무례하게 보였을 때 대처법이나 그밖에 태국여행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등을 소개한다.
푸껫여행의 필수품
여행 가방을 준비하다 보면 거추장스러운 액세서리나 패션 아이템 소품 등을 간소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푸껫여행에서 만큼은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로 챙겨야 한다. 특히나 건기에 여행에 많이 가는 성수기에는 따가운 햇살이 항상 비치기 때문에 푸껫의 대부분이 그늘을 피할 곳이 많지 않다. 때문에 미리 모자를 준비해 가는 것이 얼굴도 보호하고 두피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푸껫은 바다를 끼고 관광지가 형성되어 있어 여행하면서 갑자기 쏟아지는 스콜을 만나기도 하고 뜨거운 태양아래 햇살을 피하기 위해 서는 언제 어디서든 그늘이 되어 줄 우산이 필요하다. 또한, 날씨가 더워도 긴소매 옷과 긴 바지는 햇볕에 매일 노출되는 여행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좋은 아이템이 된다. 뜨거운 햇볕에 그대로 다니면 피부가 저녁이 되면 따갑거나 벗겨지기도 하여 밤잠을 설치수 있다. 실제로 하루 종일 신나게 여행을 즐긴 후 숙소에 들어가 쉴 때면 낮에 뜨거웠던 열기를 내려주고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알로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파는 상품 중의 하나로 미리 준비해 가면 좋다.
태국에서 꼭 지켜야 할 에티켓
각 나라마다 서로 지키는 예절이나 관습 같은 것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 없이 한 행동들이 때론 서로 얼굴을 붉히며 서로를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있다. 태국을 다니면서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할 일들이 있다. 태국은 왕이 현존하는 국가로 왕실에 대한 존경과 믿음이 대단하다. 태국인들 앞에서는 함부로 왕실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거나 왕실과 관련된 물건이나 사진을 장난으로라도 함부로 대하면 굉장히 화를 낸다. 식당, 일반 가정집, 도로에도 국왕이나 왕비의 사진이 걸려 있을 만큼 왕실은 절대적 존재이니 태국인에게 왕실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일례로 태국의 지폐에는 전통적으로 국왕의 얼굴이 인쇄되어 있는데 이런 지혜를 훼손하거나 발로 밟는 행위는 범죄로 간주되니 지폐로 장난치지 않는다. 태국은 전체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도인 나라이며 불교가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종교적으로 여성은 스님과 접촉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사원을 둘러볼 때에도 여성들에게는 복장에 대해 엄격하고 물건을 주고, 받을 때에도 접촉하면 안 된다. 태국인에게 머리는 영혼이 깃든 곳이라는 생각이 강하여 머리를 절대 쓰다듬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아이들을 이뻐하는 행동으로 하는 머리 쓰다듬기도 이곳에서는 하면 안 된다. 혹시라도 만졌다면 바로 사과해야 한다. 머리를 만질 수 있는 사람은 종교적 의식을 행하는 스님뿐이다. 태국에서 왼손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왼손으로 악수를 하거나 물건을 건네주면 대단한 실례가 되는 행동이다. 돈을 주고받을 때는 왼손을 사용하지 말고 오른손을 이용하는 게 좋다. 발은 신체 부위 중에서 가장 낮은 취급을 받는다고 여기는 태국은 발길질을 하거나 발로 물건을 밀어서 주는 행동은 상대방을 업신여기는 행동으로 여기므로 발을 함부로 놀리지 않도록 한다.
꼭 알아두어야 할 유용한 정보
태국의 물에는 지리상 석회질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배앓이를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마시는 물은 생수를 사서 마셔야 한다. 음식점에서도 제공되는 물을 먹지 말고 꼭 생수를 사서 먹는 게 좋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샤워할 때 피부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니 필터가 있는 샤워기를 준비해 간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태국은 주류 판매에 있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판매허용시간이 있다. 오전 11시에서 낮 2시와 오후 5시에서 밤 12시에만 주류를 판매하고, 공휴일이나 왕실 관련 행사가 있는 날에는 종일 수을 팔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여행객들은 잘 모르지만 태국은 합법적으로 개인의 총기 소유가 허용되는 나라이다. 거기에 태국 민 들은 자존과 자부심이 굉장히 세다. 만약 타인에게 자존심에 상처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항상 그들의 문화와 상황을 존중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여행객만 손해를 입는다.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중해라. 태국 유명 해변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초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만 B(한화로 약 380만 원) 벌금 등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금연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푸껫의 빠통, 파타야, 사무이섬 등 20개 지역이니 인근해변을 여행하다면 꼭 표지판을 보고, 흡연은 삼가야 한다. 마지막을 태국은 화장실 이용후 뒤처리를 물과 손으로 한다. 그래서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휴지는 항상 휴대해야 한다. 야시장이나 버스 휴게소에서는 비용을 받기도 하니 잔돈이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전부터 지켜 내려온 관습과 예절은 그 나라의 고유문화가 된다. 각각의 나라마다 처음 접해보는 일상들이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이다. 서로 다름에는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다. 아이의 머리를 귀엽다고 쓰다듬는 행동이 남을 어여삐 여겨 나온 행동일지라도 어떤 이들에겐 내 영혼을 빼앗겼다는 최악의 행동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생각과 문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존중한다면 다국적시대에 다 같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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