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 멋진 대자연의 지형이 만들어 낸 폭포수는 여행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폭포여행코스로 가볼 만한 곳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굴포스와 무지개가 자주 뜨는 스코가포스와 파워 넘치는 데티포스 그리고 폭포수 뒤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셀야란즈포스까지 다양한 자연풍경을 소개한다.
아이슬란드의 폭포여행 굴포스
포스는 아이슬란드어로 폭포란 의미로 굴포스는 금빛폭포라는 뜻이다. 20세기 중반에 외국투자자들이 임대하여 수력발전에 이용하려고 시도했지만 시골처녀 시그리두르가 폭포수에 투신하겠다고 호소하여 공사가 중단되었고 이런 뜻을 받아들여 국가가 사들여 관광지로 만들어졌다. 지금은 아이슬란드의 수많은 폭포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폭포이다. 이 폭포의 시작은 40km 북쪽의 랑요쿨 빙하에서 흘러나온 빙하호가 원천이며, 드넓은 흐비타강이 남쪽으로 흐르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꺾어진 뒤에 몇 km 지나 폭포를 형성한다. 처음에 폭넓게 굽어지면서 3단의 계단형으로 쏟아져 내리다가 갑자기 좁게 갈라진 32m 깊이의 협곡으로 수직으로 낙하한다. 수직으로 떨어질 때에는 높이 11m와 21m의 2단으로 나누어 떨어지며, 평균유수량으로 여름에는 초당 140㎥이고 홍수가 날 때에는 최대 2000㎥까지 측정된다고 한다. 협곡은 너비가 20m 정도이며 2.5km까지 이어지는데, 협곡 벽이 강 표면과 정확히 직각을 이룰 정도로 가파르다.
스코가포스
무지개가 자주 뜨는 스코가포스는 스코가아우 강의 스무 개가 넘는 폭포 중에서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폭포로 셀야란즈포스와 남부 마을 비크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레이캬비크에서 13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스코가포스는 골든서클처럼 레이캬비크에서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아이슬란드 남부의 명소이다. 폭 25m에 낙차 60m에 달하는 스코가포스는 아이슬란드의 수많은 폭포 중에서도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큰 높이에서 떨어지는 낙하수로 인해 아름다운 무지개가 자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구에서 아름다운 스코가포스를 아래로 내려다보려면 1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데 힘차게 떨어지는 낙하수를 대비하여 방수가 되는 옷을 입고 최대한 폭포에 가까이 가서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스코가포스 근처의 광활한 전경과 폭포의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약 3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있고, 전망대에서는 폭포 안으로 둥지를 튼 새들의 서식지도 볼 수 있으며 폭포를 위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스포가포스 근처의 탁 트인 지형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등산길도 있어서 캠핑을 많이 하는 장소로 유명한데 스코가포스 앞을 보면서 캠핑을 할 수 있어 캠핑족들에게 인기만점 장소이다. 근처에는 에다 호텔을 비롯해 많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데티포스
리들리 스콧 감도의 SF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오프닝 이곳에서 찍어 더 유명한 데티포스는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이자 가장 강력한 물살을 자랑하는 폭포이다. 폭 100m에 낙파는 45m 규모로 우윳빛 폭포로 가장 힘센 폭포라는 병명을 가지고 있다. 바트나요쿨 빙하에서 흘러들어 아이 슬란 등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요쿨스아우 강이 원천이며 눈앞에 펼쳐진 장관과 폭포수의 압도적인 장관에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든다. 흐베리르를 지나 1시간 30분 정도를 가면 도착하는데 데티포스를 보러 가는 길이 비포장 도로로 1시간 정도 가야 하기 때문에 가기 전 차량상태를 꼭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힘들게 간 고생은 눈앞에 펼쳐진 모습을 보자마자 잊게 한다. 차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고다포스는 그 아름다움에 미녀라고 불리는 반면에 데티포스는 힘차고 용맹스럽게 흐르는 모습에 야수라고 불린다. 바람이 많이 불 때에는 물보라와 모래바람이 너무 심해 근처에서 촬영하는 나의 카메라가 상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셀야란즈포스
거대하고 웅장한 폭포수를 정면으로 봤다면 셀야잔즈포스는 포포 바로 뒤쪽으로 들어가 폭포 밖을 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레이캬비크에서 1번 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249번 국도로 1시간 40분 정도 들어가다 보면 약 60m 높이에서 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 셀야란즈포스가 있다. 이 물줄기 뒤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떨어지는 폭포수에 물이 많이 튀기는 하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하지만 폭포뒤는 미끄러우니 아름다운 풍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 떨어지는 물줄기 앞에 도착하면 그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바라보면 신비의 세계에 빠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서향이라 날씨가 맑은 오후에는 햇빛이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며, 특히 해 질 무렵 폭포 뒤에서 바라보는 오렌지빛 노을 풍경이 장관이다. 멋진 분위기에 이곳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종종 있다. 근처에는 세 개의 빙하에 둘러싸인 푸른 협곡의 자연보호구역 소르스묘르크가 있어서 하이킹 마니아들에게 인가 높다.
아름다움과 웅장함의 다양한 폭포를 지역 곳곳에 가면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로 지금 바로 떠나 대자연의 풍경을 내 가슴속에 담아 호연지기를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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